[6D]우르릉쾅쾅 2011. 6. 15. 22:50
아슬아슬하게 마지막 공항 버스를 타고 카파도키아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원래 비행기에서 영제형 일행과 만났어야 했는데 비행기내에 없더군요;; 우리 숙소랑 픽업을 부탁했었는데...

통화도 안되고 탑승자 명단을 봐도 안보이고... 카파도키아를 향해 가는 내내 마음을 졸이며 일단은 날아갔습니다.






일단 공항에 보니 픽업하러 온 사람들 중에 우리 이름이 적혀있는 피켓을 들고 있는 사람이 있는걸 보니 예약은 됐나봅니다.

공항에 내려서 간신히 연결된 영제형과의 통화.

비행기를 놓쳤다는군요;; 벌룬투어랑 숙소가 취소도 안돼서 밤비행기를 타고 새벽에 카이세히르 공항으로 내린다더군요.

영제형 일행은 엄청 빡쎈 일정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우리는 숙소로 이동을 합니다.


 


요런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지형이 굉장히 멋져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버스가 빨라서 제대로 촬영하기가 힘이 듭니다.
배터리도 한개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셔터를 또 누르기가 부담스러집니다. ㅠ





괴레메에서 이렇게 멋진 야경을 자랑했지만 여긴 내려주지 않고 저 아래쪽에 있는 우리 숙소를 향해 점점 더 내려갑니다.



간신히 숙소에 도착은 했는데 여기서 큰 문제가 하나 터집니다.

영제형에게 숙소를 부탁드렸다고 생각했는데 내일 벌룬투어랑 그린투어까지 같이 예약을 해두신거였습니다.

우리는 우리 따로 벌룬투어와 그린투어를 이스탄불에서 예약을 하고 왔는데 말이죠...

이쪽 사장은 자기들이 먼저 예약했고 이미 동형형 일행의 여섯명분을 취소해서 더이상은 취소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고

이스탄불 하나투어는 예약받은거는 취소 해줄 수  없다고 나왔습니다.

이쪽 사장은 이스탄불 하나투어는 충분히 취소해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쪽에다 취소를 요청하면 된다고 하고

우리는 이미 그쪽에 돈을 지불하고 온 상태였기 때문에 난감해하며 국제전화를 삼사십분을 하고 계속 싸우고 나서야 하나투어쪽을 취소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했을때 시간이 이미 아홉시였고 배고 고파 쓰러질 지경이었는데도 이러고 있느라 더욱 지쳤습니다. ㅠ

결국 열시가 돼서야 사장님이 추천해주시는 항아리케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참 먹음직스러운 분위기입니다 ㅎㅎ





가게도 카페처럼 예쁘게 생겼습니다.





요렇게 생긴 항아리를 톡톡 쳐서 깨먹습니다. ㅎㅎ





특이하게 생긴 항아리 비프 케밥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먹었던 굴라쉬랑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요건 항아리 치킨 케밥입니다. 여행하는 내내 비프와 치킨만 먹은 것 같습니다. ㅠ





가게 사장님이 서비스로 내어주신 애플티. 따뜻한데 달착지근하니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딱 좋더군요 ㅎㅎ





요런 분위기의 시골입니다.





분위기 만큼은 정말 연인이랑 있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게 되더군요 ㅋ





낭만적이지 않습니까 ㅎㅎ





숙소도 굴을 파서 만든 멋진 곳입니다. ㅎㅎ

이렇게 피곤한 하루를 마칩니다.

내일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벌룬투어 입니다 으흐흐